Meta(구 Facebook)가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 2023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 주목할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발표했다.

2023년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
올해와 미래 문화 트렌드는 ▲정체성 탐험 ▲릴레이션쉽 진화 ▲확고한 열망 ▲살아 숨쉬는 가치 등 4가지 키워드로 선정했다.

▲정체성 탐험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인 정체성을 탐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정체성 구성 요소인 ‘몸’과 ‘나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며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설문결과 한국인은 약 4명 중 1명이 #내몸사랑하기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 Instagram에서는 ‘중년’에 대한 대화량이 전년 대비 2,402% 증가했다.

다른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수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국인 57%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자 노력했고, 62%는 다른 지역 음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실제로 자신의 세계관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릴레이션쉽 진화

개인의 행복에 있어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변함없이 중요하지만, 관계의 양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은 점점 변해가고 있다. Facebook과 Instagram에서 ‘남자친구’(4,132%), ‘여자친구’(3,167%), ‘친밀한 관계’(4,078%), ‘소개팅’(1,249%)과 같은 사랑과 관련된 용어 사용이 급증했다. ‘포트럭 파티’(103%)나 ‘카운트다운’(90%)처럼 함께 하는 순간들에 대한 언급량도 늘었다. 이러한 애정의 대상은 동물로도 확장돼, Facebook에선 반려동물 입양에 대한 대화가 무려 2,744% 많아졌다.

전 세계 설문조사 응답자의 63%가 기존의 동영상 기술을 뛰어넘는 온라인 소통 방식을 원하고, 69%는 대면 만남이 주는 이점을 동일하게 누리면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65%도 신기술로 인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 등에서 삶이 더 편해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확고한 열망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인생에 있어 확고한 열망으로,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아우르는 웰니스와 커리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치유’를 언급하는 Instagram 게시물 수가 전년 대비 53배 이상 증가했고, 글로벌 설문조사 응답자 3명 중 1명은 상담 치료를 받거나, 앱 치료에 참여하거나, 자기 계발 강좌를 듣고 있다고 답했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안식처로서의 집과 수면과 관련된 대화도 활발하다.

커리어의 경우, 일의 본질적 의미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한국인의 60%는 의미 있고 성취감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35%가 일을 통해 전보다 많은 것을 얻기를 기대했다.

▲살아 숨쉬는 가치

마지막으로, 전 세계 사람들은 본인만의 가치 실현에 점차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의 25%는 가치 실현의 방법으로 최근 6개월 내에 새로운 취미를 시작했다. 그들은 Facebook, Instagram을 통해 관심사를 공유함으로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사회 정의나 환경과 같은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Instagram에서는 홍수, 물 부족과 같은 대화가 급증했다.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정신 건강(46%), 신체 건강(22%) 모두에 영향을 받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전 세계 소비자의 74%는 재생 에너지원, 지속가능 에너지원을 찾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친환경 차량, 생분해성 쓰레기 관련 대화량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소비 습관에도 반영해, 자신과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브랜드와 연결되길 기대했다. 마치 친구와의 관계처럼, 브랜드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생각하는 바를 공유하며, 함께 콘텐츠를 만들길 바라는 것이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을 탐험하고 있는 만큼, 기업과 브랜드가 다양한 성별, 인종, 문화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